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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의 기운이 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라오스에 있을 때 문득 한국에 가면 추운날씨에 감기가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던 생각이 어렴풋이 납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기우에 그치듯, 다시 봄이 오면서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라오스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라오스에 가면 사람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라오스를 한번 쯤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라오인의 순수한 눈빛과 착한 마음에 매료되신 적이 있을 겁니다. 물론 라오스가 최근 자본이 유입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관광산업의 발달 영향으로 특유의 순수함을 잃었다고 하지만, 그들의 본성은 어디까지나 착하고 순수합니다. 낯선 이방인에게도 시원한 맥주를 권하며 인사를 건네는 그들과 어울리다보면 ‘내가 지금까지 소중하게 여기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는 피스빌리지네트워크 파견단원으로 라오스에서 2년 남짓 활동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는 것이 재밌기도 하고, 때로는 고독하기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낯선 환경 속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현지에서 일상생활이 가능 할 정도로 적응을 하고나니 문득 한국을 그리워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현지에서의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귀국을 앞둔 시점에서 라오스에서 보내온 시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그동안 사람과 함께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 유독 내가 고독하고 외로웠던 이유가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현지에 있는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같이 어울리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제가 향수병이 걸릴 정도로 고독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라오스를 떠나기 하루전날 했던 특별한 송별회 ‘받씨쑤콘’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떠나는 사람의 손목에 하얀색 끈을 묶어주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라오스의 전통의식입니다. 이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에 감사하며 진심으로 상대방의 행복을 기원해줍니다. 진정 어린 마음에서 비춰지는 그들의 따뜻한 미소를 보며 왜 라오스가 사람이 매력적인 곳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마음이 다시 라오스로 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16. 2. 강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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